^^내삶을 뒤척이며... 18

경인년 유월 엿새에 부쳐

홍어에 상추쌈 입에 가득 넣어물고 막걸리 한사발 쭈~~욱 들이킬제 싸리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한조각 바람은 땀에 젖은 얼굴을 어루만져 절로 신바람에 식욕을 복돋운다. 청산~~하고도 ~~유수라..... 이게 낮이면 어떻고 밤인들 아쉬울손가 아희야... 음풍농월에 막걸리 한사발 탁발하면 더없이 좋을것..

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단상-들풀이

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단상 들풀이(野草) 하루 평생을 다지고 다듬어도 속절없이 여린게 마음이련가 울적한 마음 붙일데 없으니 미어진 가슴 어디에 내어볼꼬 북풍한설 차디찬 바람 휘감기니 움츠러든 마음 어이 달래련가 두손모아 올려보는 사랑의 노래는 좀먹은 마음일랑 내어던지라 하네 저만큼 ..

내 작은 몸부림에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내 작은 몸부림에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삶을 향한 작은 열정의 몸부림에도 신앙의 성숙을 위한 고뇌속에서도 마음 한켠엔 언제나 어둠이 깃들어 오늘같은 날이면 어김없이 악마의 기운에 사로잡힌다. 넘쳐나는 어둠을 누르고 또 누르고 두손을 묶고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닫고 악을 뒤로하고 선을..

벗과 술과 삶의 잔상

-벗과 술과 삶의 잔상- 보름달이 뜨련다 가을색이 짙어 오고 정든 벗 가지마라 입맛을 잃을소냐 쌀 독 비어간다 곳간 마르기 전에 마음은 무디지마라 가슴이 미어질라 작은 밥상 둘러 서서 일배 일배 부일배 없는 나물 맛드러지게 취기도니 맛이 백배하고 느추한 곳 마다않는 진정 벗이 있어 좋을시고 ..

음풍농월의 벗 막걸리가 멀어져 가네~

내 곁에 언제나 넘 가까이 다가와 있던 막걸리가 자꾸 멀어져 간다. 저만치 가물가물 멀어져 가는 뒤로 이슬맞은 두꺼비도 같이 가자한다. 달포전인가 부터 배앓이가 조금씩 있어왔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 끝없는 두꺼비 사랑은 지속되고 있었고 막걸리도 함께 자리를 잡아 철없고 겁없는 간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