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 술과 삶의 잔상-
보름달이 뜨련다
가을색이 짙어 오고
정든 벗 가지마라
입맛을 잃을소냐
쌀 독 비어간다
곳간 마르기 전에
마음은 무디지마라
가슴이 미어질라
작은 밥상 둘러 서서
일배 일배 부일배
없는 나물 맛드러지게
취기도니 맛이 백배하고
느추한 곳 마다않는
진정 벗이 있어 좋을시고
미소머금은 쥔장은
하염없이 웃기만 한다네
- 함께해준 님들에게 감사하며 기축년 중추가절에
신림골에서 야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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