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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학/ 모래시계 주제곡

新林滑野草 2011. 8. 4. 16:05
   
    백학(crane)



    나는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동지들이

    고향땅에 잠시 누워보지 못하고
    백학으로 변해 버린 듯하여,,,,

    그들은  옛적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그리고 우리를 불렀어,,,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 채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잊는걸까...

    날아가네, 날아가네,

    지친 학의 무리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속을...

    무리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저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그날이 오면  학들과 더불어
    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날아가리

    대지에 남겨 둔 그대들을
    천상 아래 새처럼 목놓아 부르면서..........




    "백학(Cranes)"은 SBS드라마 "모래시계"의 OST로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이 곡은
    체첸 유목민 전사들의 안타까운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는
    라술 감자토비치 감자토프
    (Rasull Gamzatovich Gamzatov)의 음유시를
    가사로 한 러시아 가요입니다

    노래는 1989년 러시아 국회(하원)의원 당선된
    이오시프 코프존 (Losif Kobzon)가 불렀으며,
    아름다운 노래말과,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가 비슷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출처 : 서향(瑞香)의 뜰
글쓴이 : 서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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